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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거저먹은 게 아닙니다." (09102017)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7-09-10 (일) 09:07 조회 : 69


"나이는 거저먹은 게 아닙니다."

 

"마음을 새롭게"라는 주제로 9 1일부터 3일까지 부흥회가 열렸습니다오래전부터 기도로 준비한 부흥회였기에 말씀에 대한 기대도 컸고 또 그 기대만큼 우리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많은 분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봉사와 헌신으로 섬겨 주셨습니다무엇보다도 기도와 더불어 말씀을 사모하며 참석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이번 부흥회를 통해서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비록 부흥회가 열리는 주간 이상 고온으로 남가주가 찜통더위로 몸살을 알았지만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성령의 역사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부흥회를 인도하신 송기성 목사님은 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님이십니다우리 교회도 오래된 교회지만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창립된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로 132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송 목사님께서 정동제일교회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꼭 우리 교회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특히 역사 있는 교회전통 있는 교회오래된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은 영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지금 한국 교회에 큰 영향력을 주는 대형교회들이 많이 있지만그 교회들도 백 년 후에 어떻게 평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실 때는 130여 년의 세월을 견딘 정동제일교회의 연륜이 느껴졌습니다오랜 전통을 가진 교회는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다른 교회들이 갖지 못하는 영적인 힘이 중심을 잡고 있다고 하셨습니다그러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이는 거저먹은 게 아닙니다."

 

"나이는 거저먹은 게 아닙니다."라는 말을 듣는데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우리는 신앙적으로 어린아이처럼 살기 때문입니다나이 든 사람과 어린아이의 차이가 있다면 세상을 보는 태도일 것입니다어린아이는 늘 자기중심적으로 봅니다내 배가 고프면 울고내 마음에 맞지 않으면 떼를 씁니다하지만 나이 든 사람은 다릅니다내 배가 고파도 다른 사람이 굶지 않나 살피게 마련입니다내 마음에 맞지 않더라도 참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어린아이는 불행에 초점을 맞추지만나이 든 사람은 불행을 징검다리 삼아 행복으로 나아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정동제일교회라고우리 교회라고 왜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하지만 그 어려움의 시기에 깊은 전통이 있는 교회의 참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우리 교회도 거저 나이를 먹은 게 아닙니다믿음으로 인내하며사랑으로 용서하고은혜로 묻고 지나는 힘이야말로 오래된 교회전통 있는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성숙한 자세입니다성숙한 교회는 자신들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성숙한 교회는 다른 이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교회입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라는 히브리서의 말씀처럼( 10:24) 서로 돌아보며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입니다.

 

"나이는 거저먹은 게 아닙니다."라는 말을 듣는데 몇 주 전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비(Harvey)로 피해를 본 분들이 떠올랐습니다큰비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4만여 명이 대피소에 머물렀습니다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까지 따지면 총 1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이제 비는 그치고 물은 빠졌지만물에 잠겼던 도시가 복구되기 위해서는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이에 우리 교회도 태풍 하비로 인한 피해자들과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재난구호 특별헌금" 9월 한 달간 드리겠습니다.

 

우리 연합감리교단에는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한 이들을 돕기 위해 준비된 구호기관이 있습니다. UMCOR(United Methodist Committee on Relief)라는 연합감리교회 구호국은 이처럼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된 기구입니다. UMCOR는 다른 단체와는 달리 구호금 전액이 재난 복구에 사용됩니다. UMCOR의 행정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경비는 전국의 연합감리교회들이 내는 교단 선교비(Apportionment)를 통해 충당되기에 각 교회나 개인기관에서 보낸 구호금은 전액 재난 지역에 보내져서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UMCOR에서는 이미 비상용품이 담긴 구호 상자를 보내기 시작했고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계속된 구호활동을 위한 기도와 헌금이 필요합니다. "재난구호 특별헌금"봉투를 사용하시거나 일반 봉투나 체크에 "재난구호"라고 명시해 주시면 전액 재난 구호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이번 특별헌금을 통해 교회의 저력이 사랑의 증거로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