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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처음이 만나는 자리 (08272017)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7-08-26 (토) 13:07 조회 : 64

처음과 처음이 만나는 자리

 

올 초에 가을 부흥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분이 오셔야 우리 교회 교우들에게 가장 적합한 말씀을 주실까?' 하는 제목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그때쯤 어떤 분이 오셔서 저에게 뜬금없이 "송기성 목사님께서 부흥회 하신 적 있으세요?"라고 물으셨습니다. "글쎄요 오래전에 오셨다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는데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한 후로 정동제일교회를 담임하시는 송기성 목사님의 이름이 계속 들리기 시작했습니다그다음 주일에는 정동제일교회에서 목회하셨던 조영준 목사님이 함께 예배를 드리셔서 송 목사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었습니다또 그다음 주에는 우리 교우 중 한 분이 한국 다녀왔다고 인사하시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정동제일교회에서 주일을 지키셨다고 하셨습니다또 그다음 주에는 여름마다 몽골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시는 이윤자 권사님께서 오시더니 몽골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할 기독교 상담학책을 내는 데 정동제일교회에서 출판비 전액을 대 주시기로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또 그다음 주에 만난 교우는 송기성 목사님이 미국에서 목회하실 때 받은 은혜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매주 정동제일교회와 지금 그 교회를 담임하시는 송기성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번 부흥회에 송기성 목사님을 초청하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송 목사님께 가을에 저희 교회 부흥회에 오실 수 있는지 일정을 확인하고자 연락을 드렸습니다송 목사님께서는 교회 재건축을 시작하셨고이미 잡혀 있는 일정이 있어 올해 미국 부흥회 인도는 어렵겠다고 하셨습니다그런데 제 마음에는 꼭 오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송 목사님께서 몇 주 후에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기도하는 가운데 "LA연합감리교회부흥회를 인도해야 한다는 강한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이미 정해 놓은 일정은 조정하고휴가를 사용하시면서까지 미국에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결국, 9 1일부터 3일까지 "마음을 새롭게"라는 주제로 부흥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개신교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교회가 바로 "정동 제일교회"입니다. 1885 4 5한반도에 발을 디딘 아펜젤러 선교사는 갑신정변으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높았던 탓에 일주일 만에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일본에서 조선으로 갈 기회를 엿보던 아펜젤러 선교사는 그해 7월 다시 조선에 들어와 서울 정동에 작은 집 한 채를 사들여 자리를 잡았습니다그는 영어를 가르치다가 알게 된 4명의 한국인과 함께 ""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1885 10 9 "예배를 드렸고, 10 11일에는 개신교 "최초"의 성찬식을 집례했습니다그 이후에도 개신교 "최초"로 여성에게 세례식을 거행했고, "최초"의 주일학교를 열었고, 1897년에는 "최초"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벧엘예배당을 지었습니다.  1918년에는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을 봉헌했습니다정동제일교회가 첫 발자국을 떼며 걸어온 발자취가 곧 한국 개신교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부흥회는 "처음과 처음이 만나는 자리"입니다한국에 세워진 "감리교회인 "정동제일교회"와 미 본토에 세워진 "최초"의 한인 교회인 "LA연합감리교회"가 만나는 자리입니다처음이라는 역사의식과 긍지를 가지고 오랜 세월 사명을 감당해 오고 있는 두 교회가 만나는 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입니다아무리 좋은 말씀이 있어도 그 자리에 없으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귀를 막으면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이번 부흥회는 바로 여러분을 위한 자리입니다정동제일교회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 한 계기는 1904년 열렸던 부흥회 때문이었다고 기독교 역사가들은 전합니다. 1904 9 20일부터 10 9일까지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인도로 3주간 열렸던 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은 성령의 강한 임재를 체험하며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였습니다정동제일교회가 부흥회 이후 성도들의 삶이 변하였고주위에 여러 교회를 개척하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성장하였던 것처럼 우리 교회도 이번 부흥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기를 소원합니다이번 부흥회가 해마다 열리는 연례행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