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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름성경학교 (The Best Vacation Bible School)"(07022017)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7-07-01 (토) 11:30 조회 : 72

"최고의 여름성경학교 (The Best Vacation Bible School)"

 

해마다 여름이면 주일학교 예배실이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어느 해에는 동물의 왕국이 되기도 하고, 어느 해에는 물속 나라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각종 기계가 가득한 공장(Factory)으로 주일학교 예배실이 옷을 갈아입었습니다이런 변화는 여름성경학교의 주제에 따라 장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Maker Fun Factory, 창조주의 신나는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6 23일부터 25일까지 교회에서 열렸습니다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물건마다 만든 이의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담아 여름성경학교가 열렸습니다.

몇 주 전부터 교회 사무실에는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준비물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주일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주일학교 예배실과 교실을 보면서 아이들의 기대는 쌓이기 시작했습니다여름 성경학교가 열리기 전 며칠간 주일학교 디렉터와 선생님들은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습니다여름성경학교가 열리는 날이른 아침부터 선생님들과 보조 교사들이 교회에 모였습니다제 둘째 애도 교사로 돕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오전 8:30분 교회에 도착했습니다각종 기계 장식으로 가득한 주일학교 예배실에서는 선생님들이 율동과 찬양을 연습하고한쪽에 설치된 등록 테이블과 간식을 준비하는 분주한 손놀림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북을 치고 동네를 돌며 아이들을 모으고동네마다 전단을 붙이면서 행사를 했던 한국의 여름성경학교에 비하면 우리 교회 여름성경학교는 너무도 조용히 시작되었습니다금요일 아침 여름성경학교의 시작 기도를 해달라고는 부탁을 받고 주일학교 예배실에 들어섰습니다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 것에 비하면 참석한 아이들의 숫자가 너무 적었습니다언뜻 보면 선생님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하지만 소중한 어린 영혼 하나하나를 보면서 숫자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소중한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믿음의 뿌리가 내리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생님들은 정성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인도했고학부모들은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교회에서 슬립 오버를 했습니다처음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 외박을 하는 아이들을 두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교회를 떠나는 부모를 본체만체하며 선생님을 따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 졸이는 것은 부모들밖에 없었습니다이튿날교회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밤잠 이루지 못한 채 아이들을 찾아온 부모들에게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아이들의 손짓에서 아이들이 교회에서 얼마나 즐겁게 지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교회 마당에 큼지막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었습니다미끄럼틀을 타겠다고 꼭대기에 올라가서는 무서워서 쩔쩔매던 아이들도 어느새 용감하게 내려오면서 즐거운 시간은 이어졌습니다쌀쌀했던 아침 공기가 오후 햇볕에 따뜻해진 덕분에 물놀이까지 신나게 하면서 시원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여름성경학교는 주일을 기약하면서 1 2일간의 캠프를 마쳤습니다주일 아침 여름성경학교의 마지막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 마당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서 피곤한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모두가 기대에 부푼 모습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빠지지 않고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하고중학생이 된 후로는 보조교사로 수년간 봉사해온 제 딸에게 여름성경학교가 재미있었냐고 물었습니다. "It was so funny, It is the best V.B.S. I've ever experienced, 너무 재미있었어요제 생애 최고의 여름성경학교였어요." 제 딸의 대답이었습니다그 말을 듣는데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애쓴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이사 날짜와 여름성경학교가 겹치자 이사를 연기하면서까지 애써 준 학부모회 회장인 이제인 집사님 가정을 비롯한 학부모회 회원들방학의 여유를 희생하면서 보조교사로 애써 준 중고등부 학생들간식과 물질로 도와주신 교우들몇 주 전부터 온 힘을 다해 수고한 교사들과 참석한 주일학교 학생들이 행사의 총책임자이신 교육부장 송호인 권사님그리고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하며 큰 수고를 감당해 주신 폴 림 주일학교 디렉터와 청아 선생님 부부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기도와 후원으로 최고의 여름성경학교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